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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고령 운전자 사고, 연간 3만건 ①] "스스로 운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가장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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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통사고 로펌 댓글 0건 작성일 2022-01-01 13: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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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7일 데일리안 [고령 운전자 사고, 연간 3만건 ①] "스스로 운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가장 문제"


교통사고 피해자 전문 변호사 정경일 인터뷰 내용입니다.

 

 

22일 80대 노인 운전사고 발생…2명 사망·화재 발생

5년간 65세 이상 운전자 55% 증가…고령 운전자 사고 27% 증가

운전자 "스스로 운전대 놓을 때…어처구니 없는 사고도 자주 발생"

전문가 "고령화 사회에 고령 운전자 늘어나는 것…인지·판단 능력 떨어져 더 큰 사고로 이어져"



[데일리안 = 정채영 기자] 지난 22일 부산의 한 전통시장 입구에서 80대 노인이 운전하던 차량이 야쿠르트 배달용 전동카트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 60대 여성 A씨와 생후 18개월 된 A씨의 손녀가 숨졌다. 또한 사고 충격으로 전동카트가 폭발해 불이 나기도 했다.


이처럼 고령 운전자들로 인한 교통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경각심이 부족해 관계 당국의 대책 마련이 요청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면, 국내 65살 이상 운전자는 2016년 249만2776명에서 지난해 386만2632명으로 5년 만에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도 2만4429건에서 3만1072건으로 27% 증가했다.


운전자들은 고령 운전자 본인이 운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나이가 들면 평행감각이 떨어지거나 노안 등이 와서 운전에 불편함을 느낄 때가 많은 만큼 "스스로 운전대를 놓을 때"라고 판단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직장인 전모(28)씨는 "노인들은 본인 스스로 운전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며 "뉴스에 나오는 사고만 봐도 가게 유리창을 뚫고 들어가는 등 일반 운전자들이 잘 내지 않는 엄청난 사고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30년 넘게 운전해온 김모(56)씨는 "같은 아파트에 80대 운전자가 있는데 주차장에서 내 차를 여러 번 긁었다"며 "늘 주차선을 못 맞추고 이탈한 채로 주차를 해놓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나이가 드니까 확실히 평행감각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스스로 인지하고 검사하거나 운전대를 놓아야겠다는 판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운전자 윤모(53)씨는 "확실히 10년, 20년 세월이 지날수록 노안으로 표지판이 잘 안 보이거나 속도를 체감하는 감각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진다"며 "부모님이 연세가 드시고 나서는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갈 때부터 사고가 자주 나서 아예 운전대를 잡지 못하게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씨는 "요즘 도로는 네비게이션을 보고도 어려운 길이 많다"며 "길을 몰라서 잘못 들기보다 좌회전을 해야 하는데 그 때를 놓쳐 길에 잘못들어서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덧붙였다.


20대 운전자 이모(27)씨는 "나이의 문제보다는 건강이 안 좋은 사람들이 운전하는 것이 문제"라며 "면허반납 시 제공하는 바우처 금액이 적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반납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사고 비용과는 비교할 수 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고령 운전은 인지 능력과 판단 능력이 떨어져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고령 운전 사고는 일반적으로 사고가 잘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무혁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운전할 때 필요한 능력은 판단 조작 능력과 인식 능력"이라며 "기본적으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인지하고 위험 상황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고령자들은 이 능력이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보다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정경일 교통전문 변호사는 "사회 자체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고령 운전자 사고도 늘어나는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정 변호사는 "사고란 불시에 발생하는 것인데 이걸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사고를 피할 수도, 사고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며 "고령 운전자는 순간 대응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브레이크 대신 엑셀러레이터를 밟는 등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2560989?sid=102